아역 출신인 46세 벤지 그레고리(Benji Gregory)가 지난 6월에 애견과 함께 차 안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2일 매체 ‘TMZ’에 따르면 벤지 그레고리는 6월 13일 차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옆에 있던 봉사견 한스도 함께 숨져 있었다.
벤지 그레고리의 차량은 아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한 은행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다른 매체에 따르면 벤지 그레고리의 차 안에서 수표가 발견됐으며 은행에 업무를 보러 가는 중 차에서 잠이 들었고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레고리가 사망하던 날인 6월 13일의 온도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벤지 그레고리의 누나 레베카는 지난 10일 그의 사망 소식을 직접 전했다.
레베카는 “내 동생 벤은 6월 13일에 봉사견 한스와 함께 차 안에서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됐다”며 “너무 일찍 가족을 잃어 마음이 무겁다”라고 전했다.
또한 “벤은 좋은 아들이자 형제, 삼촌이었다. 그는 항상 우리를 웃게 해줬다”라고 동생의 사망에 대한 슬픈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동생이 12일 저녁에 어떤 물건을 은행에 보관하러 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는 차에서 내린 적이 없었다. 벤은 평소 우울증과 조울증, 수면장애로 며칠씩 잠을 자지 못하는 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아마 그날 차에서 잠이 들었던 모양”이라고 추정했다.
벤지 그레고리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벤지 그레고리는 1986년 미국 시트콤 ‘외계인 알프'(ALF)의 아역을 맡았으며, 80년대에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3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