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피닉스로 여행을 와 13세 소녀를 성폭행할 계획을 세웠다 체포된 아칸소주 남성이 1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아리조나주 법원은 최근 49세의 앤드류 버틀러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미성년자 성폭행 계획 및 시도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 14년형의 중형을 언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버틀러는 2022년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13세 소녀와 몇 주 동안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버틀러는 그 소녀와 성적인 내용을 포함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눴고 이런 메시지 내용을 누군가 알게 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언급도 자주했다.
버틀러는 또한 자신이 아는 소녀와 피닉스의 소녀가 대화를 하도록 유도했고, 버틀러가 소개한 그 소녀는 피닉스의 소녀에게 ‘자신도 나이가 많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지만 걸리진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아리조나를 방문해 소녀를 만나기로 한 버틀러는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 도착한 직후 바로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됐다.
버틀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나눴던 13세 소녀가 실은 자신의 신분을 미성년자로 위장한 FBI 요원이었던 것이다.
공항에서 붙잡힌 버틀러의 소지품에는 피임약과 성 관련 기구들이 발견됐다.
그는 조사에서 대화를 나눈 상대가 18세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지만 메시지 내용에서 대화 상대가 13세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단 사실이 들통났다.
또한 구금된 후 수사관들이 조사한 그의 휴대폰에서는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한 아리조나 법률에 대한 검색과 13세 소녀의 주소를 찾아본 내용들이 나왔다.
아리조나주 검찰은 재판에서 “버틀러가 자신의 환상을 실현하기 위해 13세 소녀를 조종하고 또다른 미성년자를 이용, 압박을 가하는 등 집요하고 추악한 그의 욕망은 공공에 대한 매우 높은 위험”이라며 재판부에 중형 선고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판결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