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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첫날부터 손님들 북적 "고급스런 분위기 Good~" 좋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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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마켓 메사(유광해 회장, 배석준 사장)이 새장소로 이전하고 그랜드 오프닝 개업식을 가졌다.

아시아나마켓 메사는 지난 12월 9일 토요일부터 기존의 장소에서 답슨 로드 바로 길 건너로 이전한 새장소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아시아나마켓 메사 새건물은 작년 10월 14일 착공식에 돌입한 뒤 14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마침내 고객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한인회, 상공회, 한우회, 노인복지회, 유권자연맹, 골프협회 등 한인단체 주요인사들을 비롯해 메사시 관계자 및 타커뮤니티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한 가운데 개업식이 열렸다. 

오전 11시 반 이전개업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리본커팅 행사가 있었다.

배석준 사장의 인도 하에 마켓을 둘러본 참석자들은 마켓 내 문화광장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개업축하 식순을 기다렸다.

마켓의 박병용 부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새생명장로교회의 최원혁 목사가 기도를 맡았다.

영어로 먼저 개업 소감을 알린 배석준 사장은 한국어 인사말에서 "새장소의 마켓 오픈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았다.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부족한 저를 믿고 6년간 믿고 따라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고 또한 좋으신 하나님 때문에 오픈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리조나 한인들의 자존심이 되는 마켓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고객을 섬길 것을 약속드리며 변함 없는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주지사 사무실 산하 고용평등국의 배리 왕 국장은 아시아나마켓 메사의 새건물 오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메사시의 존 자일 시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새로 문을 연 아시아나마켓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한 뒤 "답슨 로드를 따라 강력한 아시안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것에 시장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전 마켓도 자주 들렀지만 앞으로도 새 아시아나 마켓에서 가족과 함께 장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1월 선거에서 주하원 의원직에 도전할 쉬파 파하나 씨와 아시아나마켓 메사가 자리하고 있는 메사시 제3지구의 시의원인 프랜시스코 헤데얼 씨도 각각 개업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크고 좋은 마켓이 오픈해 교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 1990년대 아리조나를 방문했을 때 작은 마켓들 밖에 없었다. 아리조나 한인인구 3만명 시대에 이런 대형마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마켓 메사의 모회사 격인 GY Sunshine의 유광해 회장과 배석채 부회장이 소개를 받고 앞으로 나와 인사했으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며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념식 행사를 마친 뒤 가수 신윤미 씨와 재즈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다. 자신의 히트곡인 '칵테일 사랑'을 비롯해 겨울느낌이 물씬나는 선곡으로 마켓을 찾은 고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신윤미 씨 공연에 이어 민주봉황당 밴드가 문화공간의 분위기를 신나게 이어갔다.

새장소로 이전한 아시아나마켓 메사 오픈 첫 날 매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한인들뿐만 아니라 타커뮤티니 고객들까지 하루종일 마켓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계산대에서는 평균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물건값을 치를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마켓 옆 뚜레쥬르 제과점과 홍콩반점을 찾은 손님들로 문화광장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만큼 붐비는 모습이었다

홍콩반점에서 음식을 시켰다는 한인 A 씨는 "이곳이 아리조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인들이 많아 흡사 엘에이 한인타운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와 홍콩반점은 이미 중국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커뮤니티 등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한인 이외 타민족 고객들도 즐겨찾는 장소가 되고 있다.

마켓 매장의 디자인과 시설, 분위기 등에 대해서도 고객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오픈 광고를 보고 마켓을 찾은 한인 B 씨는 "피오리아에서부터 일부러 찾아왔다. 마켓 시설이 현대적인 느낌이어서 참 좋다. 앞으로도 싼 가격과 질 높은 물건을 제공하는 마켓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특별세일가로 제공되는 야채와 과일코너에서도 고객들의 손길이 분주했으며 특히 신설된 수산물 코너에 대한 고객들 관심이 높았다.

또다른 한인고객 C 씨는 "오픈을 기념하며 다양한 제품들이 세일을 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커 좋다"며 "싸게 장도 보고 경품추첨을 통해 준다는 선물도 노려볼 것"이라며 웃음지었다.

아시아나마켓 메사는 이전오픈기념으로 오는 12월 30일 경품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전기밥솥, 쌀 등의 상품을 제공한다.

마켓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다만 몰린 인파 때문에 계산을 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일부 손님들은 계산을 포기하고 장을 본 카트를 그대로 두고 나가는 경우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대형화, 고급화된 한인마켓이 아리조나에 더욱 많아진다는 것은 고객 입장에선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시아나마켓 메사 이외의 다른 한인마켓들도 서로의 장점을 살려 경쟁구도를 잘 이어가며 운영되었으면 한다. 다양한 특색을 지닌 마켓들이 여럿 공존하는 것이 고객들에겐 더 큰 혜택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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