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의 총선 등을 위한 재외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된 총영사관 외 추가투표소 설치와 관련, LA 총영사관이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등 2곳에 추가투표소 설치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부 캘리포니아 이외에도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에 포함되어 있는 아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 타주 지역은 제외된 채 LA와 OC, 샌디에고 등 남가주 지역에만 추가투표소 3곳이 확정돼 타주 원거리 지역 재외유권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는 결국 무산됐다.
김현명 LA 총영사와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가진 회견에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소를 LA 총영사관에 더해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과 샌디에고 노인회관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지난해 12월 공직 선거법 개정안 통과 이후 추가투표소 설치와 관련해 재외선거 관리위원들과 한 달 이상 현장답사 및 논의를 진행한 결과 샌디에고와 OC 지역에 추가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정에 모두 합의했다"고 말하고 "아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 총영사관 관할지역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투표소 설치를 검토했지만 결국 유권자 등록인 수를 기준으로 설치지역을 결정하게 됐다"고 선정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윤 선거관은 "현재 5,900여명이 이번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아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에서 신고·신청자 수는 100명 이하로 극히 저조했기 때문에 최종 선정지에서 배제된 것"이라며 "물론 원거리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거리상 중간지점에 추가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전체 유권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200여명의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추가투표소 설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