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출신의 이충렬 작가가 신간 '아, 김수환 추기경'을 발간했다.
이충렬 씨 페이스북과 본국 언론사들의 서평에 따르면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1132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에 담은 이 책은 김영사에서 출간했고, 박정희 정권 때까지를 다룬 '신을 향하여'와 그 이후 시대를 다룬 '인간을 향하여' 등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7주년을 맞는 시점에 나온 이 책은 그간 김 추기경의 삶을 다룬 책들과는 달리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정식으로 인정한 첫 전기물로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인생 여정을 적은 글과 함께 책에 실린 360여장의 사진들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충렬 작가가 발로 뛰면서 수집한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사실 위주 속에 김수환 추기경의 발자취를 생생하고 정확하게 책은 적어냈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 추기경은 추천의 글에서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큰 산을 담아내려고 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많은 사람을 인터뷰한 노력의 흔적이 역력한 책"이라고 말했다.
이충렬 작가는 책의 인세 절반을 김 추기경이 만든 옹기장학회에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등 우수한 전작들에 이어 지난 3년 동안 준비한 김수환 추기경 전기도 발간함으로써 이충렬 씨는 인물전기 작가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