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3주년을 맞은 아리조나 한인 장로교회(조용호 목사)가 창립 및 임직감사예배를 6월5일(일) 오전 11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드렸다.
이날 식을 통해 이동천 성도가 장로로, 그리고 이정이 성도가 권사로 임직했다.
조용호 담임목사의 인도로 예배는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예배의 부름과 찬양에 이어 신앙고백의 시간이 있었고 송영훈 장로가 기도를 맡았다.
성가대가 '오 인도하옵소서'를 찬양한 뒤 이문섭 장로가 이사야서 6장8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다.
인디언 선교사이기도 한 안맹호 목사는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 것인가?'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순절 등 여러 절기가 모여 있는 시기에 아리조나 장로교회가 창립됐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피닉스 지역에 세워진 첫 한인교회 중 하나인 아리조나 장로교회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을 한 경험이 있는 교회로서 회복의 기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 사랑의 열매가 바로 오늘 창립 43주년 기념과 임직식으로 나타났다고 말한 안 목사는 "교회는 나누는 One Family다. 그 바탕 위에서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걸으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쁘고 감격적인 이날 초대교회의 비전을 다시 생각하고 회복하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1부 감사예배 순서를 마치고 제2부 임직식 및 축하의 시간이 진행됐다.
조용호 목사가 임직자들과 그 가족을 소개했고 각각 장로와 권사로 임직하는 이동천, 이정이 성도에게 맡은 바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서약을 받았다.
임직자들의 서약 뒤 성도들 또한 새로운 임직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같이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이동천 신임장로에 대한 안수기도에 이어 임직을 축하하는 악수례가 있었다.
축사에 나선 전종우 목사(아리조나 영광교회)는 실패한 자가 되고 말았던 사울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사울이 실패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을 앞세우고 따랐기 때문이다. 임직자들이 기억하고 명심할 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며 나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더욱 겸손하게 나를 낮추어 스스로를 비워 놓으라"고 말했다.
권면에서 최봉웅 장로(아리조나 영광교회)는 "영광스러운 직분이지만 무거운 의무와 사명도 함께 지게 됐다. 싸우는 교회, 재직회, 당회를 많이 봐오면서 경험으로 배운 것은 내가 좀 더 참고 양보하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오늘 임직하신 분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1순위에 하나님과 교회 일을 두고 살아가길 바라며 성도들 역시 직분자도 사람인만큼 실수가 있을 수 있기에 비난 보다는 격려와 기도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직패를 증정한 뒤 임직자들이 충성과 헌신의 다짐을 밝히는 짤막한 동영상도 소개됐다.
제3부 성찬식은 봉헌과 봉헌기도로 시작됐고 조용호 담임목사의 집례에 따라 성찬식이 거행됐다.
이날 감사예배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찬양을 하고 조용호 목사 축도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