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회(최완식 회장)이 주최한 '제66회 6.25 참전용사 감사행사'가 6월25일(토) 오전 10시부터 메사시에 위치한 Fiesta Fountains 이벤트 홀에서 열렸다.
한국전 관련 책을 저술 중인 수잔 키 씨가 사회를 보고 김유종 씨가 통역을 하는 가운데 행사는 교회협의회 회장 오기현 사관의 기도로 그 막을 올렸다.
참전용사 기수단 입장에 이어 충성의 서약 낭독, Musical Theatre of Anthem의 미국 국가 합창, 그리고 애국가 제창이 있었다.
수잔 키 씨가 Leroy Bone 등 특별히 기억할만한 참전용사 2명의 스토리를 소개한 뒤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최완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한국전이 발발한 사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일 등을 소개하고 "여러분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 13만 명 참전군인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것이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저희도 여러분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Musical Theatre of Anthem 합창단이 미군 군가 모음을 연이어 불렀고 자신의 부대 군가가 나올 때마다 참전용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거수경례로 예의를 표시했다.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아리조나 보훈처 완다 라잇 처장은 3대에 걸쳐 군인으로 복무한 집안 내력과 자신의 삼촌 역시 한국전 참전용사임을 밝히며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유 속에서 번영해 이젠 강력한 경제력 바탕 위에 미국의 혈맹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지만 그렇지 않다.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기억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도 잊지 않았다. 여러분의 헌신에 아리조나 주정부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완다 라잇 보훈처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미연락장교 이병호 중령이 축사를 했으며, 신도건 군, 정다은 양이 감사편지를 각각 낭독했고, 코리아 태권도 유치부 아동 3명은 귀여운 노래를 부르고 인사를 해 참전용사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Musical Theatre of Anthem 합창단의 'America the Beautiful' 노래가 있었고, 수잔 키 씨의 축사, 한국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담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행사에 수고한 이들을 위한 감사장 전달식 이후 준비된 식순은 모두 마무리 됐고, 교회협의회 총무 윤원환 목사의 축도와 식사기도, Musical Theatre of Anthem 합창단의 'God bless America' 노래 후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사를 들며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은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