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상공회의소(안응환 회장)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SCORE가 함께 하는 워크샵이 6월11일(토) 오후 3시부터 메사시에 위치한 Country Inn & Suites에서 열렸다.
이날 30여명의 한인 참석자들이 자리했으며 SCORE 피닉스 지부 제이 글래니 회장을 비롯해 멘토 강사 3명이 나와 워크샵을 진행했다.
행사를 실질적으로 마련하고 준비해온 상공회의소 김영선 부회장이 SCORE 단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며 "SCORE 창립 이래 소수민족과 파트너쉽을 맺고 워크샵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의욕과 열성을 가지고 준비하셨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받아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응환 회장은 "현재 어려운 비즈니스 상황을 타개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금융.보험 전문가인 그레이스 장 씨가 통역을 맡은 가운데 제이 글래니 회장이 SCORE 단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래니 회장에 따르면 SCORE는 1964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서 현재 미국 내 320개 지부를 두고 있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단체이다.
SCORE는 무료로 실시하는 개인면담 멘토 프로그램, 각종 교육 클래스, 워크샵, 세미나,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성장교육, 신규사업 창출과 같은 사업체 운영 전반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래니 회장은 "이를 위해 미 전역에 걸쳐 1만 3000명 이상의 자원봉사 멘토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인 멘토들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의 성공적인 사업체 운영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SCORE 피닉스 지부에는 70여명의 멘토들이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에만 647건의 창업을 지원했고 7288명의 자영업자들이 멘토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글래니 회장은 이메일 등을 통한 온라인 멘토링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이미 운영중이거나 신규 비즈니스에 상관 없이, 또한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라도 관계 없이 SCORE 멘토들이 일체의 비용 청구를 하지 않고 여러분들 사업 성공을 위해 무료 상담해주고 도와드린다"며 한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활용하기를 당부했다.
이날 워크샵의 첫번째 강사로 나선 에드 토식 씨는 사업장 임대계약인 'Lease Agreement'를 주제로 강의했다.
15년 간 멘토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토식 씨는 임대계약의 절차, 상업 임대의 종류 등에 대해 하나씩 나열해가며 강의를 이어갔다.
웹사이트에 나온 실제 매물들을 사례로 보여준 그는 리스 계약을 할 때 구역 지정, 트리플 넷, 주차장 사용 여부 등 임차인이 특히 주의해서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한 것과 상업용, 사업용, 오피스용으로 구분해 임대계약 간의 차이점을 보여주며 계약서 작성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간단한 질의응답이 있은 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강사로 나선 지젤 아구아르 씨는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의 마케팅'과 관련해 강의를 이어갔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 등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 앱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변화하는 검색 시장의 트렌드, 소비자들의 니즈를 설명한 강사는 인바운드 마케팅이 가지는 잇점, 소셜 네트워크 종류와 특성, 내 비즈니스 마켓팅에 적합한 SNS 활용법과 그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선 마일리스 낸부 씨는 '사업체의 지출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토픽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지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감액이 가능한 부분을 확인할 것, 판매하는 상품이나 제품의 원가를 산출하는 법, 비즈니스 매매시 그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 등을 자료화면과 함께 설명하고 SCORE 멘토들이 이처럼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도움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모든 강의가 끝난 뒤 김영선 부회장은 "오늘 이 워크샵의 목적은 SCORE가 어떤 단체인지, 어떤 일을 하는 지 한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소개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아리조나 한인상공회의소는 한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단체로서 SCORE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는 통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SCORE 측과 상호협력해 한인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비즈니스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준 Country Inn & Suites의 김충식 사장에게 감사함을 표시하고 상공회의소 회원이나 이사 가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나 환영한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