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재권)의 임시총회가 17일부터 이틀간 LA 한인타운 가든스윗 호텔에서 열렸다.
아리조나 한인회 최완식 회장도 참석한 이틀 간의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1차년도 활동 및 재정보고와 차기년도 사업계획서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다.
2명의 회장을 놓고 정통성 시비가 일었던 미주총연의 법적 분쟁이 사실상 종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총연 사무국은 17일 회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정순 회장으로부터 은행계좌와 총연 홈페이지를 인수인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수인계는 버지니아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법원은 지난 3월 21일 판결에서 김재권 회장의 정통성을 인정한 바 있다.
법원은 당시 판결문에서 미주총연의 로고 및 그에 해당하는 서류, 사무실, 은행계좌 등을 이정순 회장이 김재권 회장에게 인계할 것을 명령했다.
김재권 회장은 17일 "일단 23달러 27센트의 잔고가 남은 은행 계좌,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잠긴 미주총연 홈페이지를 인계받았다"고 확인하고 "이 회장이 5월 중순 법원에 제출한 항소의향서에 대한 기각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재판에서 이유없다고 판결되면 모든 관련 법적 분쟁이 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분쟁이 해결되면 미주총연은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연간 3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원금 신청 마감일이 이번 달 30일까지여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