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회 진재만 회장이 한국전쟁에 참여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와 북진에 크게 이바한 공로가 있는 칼 지 슈나이더 미 공군 예비역 소장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공훈 추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 당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교관이기도 했던 슈나이더 예비역 소장은 한미연합사 미 공군 사령관으로 한미방어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공헌 추서는 지난 2022년 8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 및 비행대가 운영됐던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이를 기념하기 위한 '윌로우스 항공기념재단' 설립을 준비 중인 류기원 회장과 진재만 회장이 당시 상황과 조언을 듣기 위해 슈나이더 예비역 소장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만남에서 슈나이더 소장은 '윌로우스 항공기념재단'에 유용한 소장품이 될 귀한 사진들을 제공하고 여러가지 사실 관계도 바로 잡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 예비역 소장에 대한 공훈 추서는 4월 4일 날짜로 대한민국 보훈처에 접수됐다.
진재만 회장은 "4월 28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열리는 미주총연 주최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에 슈나이더 장군을 공식 초청했지만 95세의 고령이시라 아쉽게도 참석하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 "돌아가시기 전 한국정부 공헌 추서가 결정돼 우리 한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주류 정치권과의 지속적 소통을 위해 내년에 있을 주 기초의원 선거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진 회장은 친분관계가 깊은 메사시의 존 자일즈 시장과 '김치의 날' 선포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각 지역 도시별로 '김치의 날' 선포가 먼저 시작되면 연방의회의 '김치의 날' 의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김치가 한국 고유 전통음식임을 미 의회가 공식인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그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