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 상공회의소 제17대 이성호 회장 취임식이 3월 18일(토) 오후 1시부터 바보주막에서 열렸다.
임용근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성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실 상공회의소가 한 5년 동안 거의 행사가 없었다. 코로나도 있었고 또 요즘 분위기가 한인분들의 한인사회 참여도가 많이 낮아졌다. 그런 와중에 상공회 전임이사장을 했던 제가 다시 한 번 상공회를 이끌어가면 어떨까, 또 상공회를 미주 전역에 알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그런 계기로 회장에 취임하게 됐다"며 "앞으로 타단체들과 협력해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동시에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고 안으로는 우리 상공회원들 간에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그런 단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미주총연 상공회에 올해부터 참여할 계획을 전하며 "젊은 회원들과 함께 미주 전체 사회로 나가는 계기와 발판을 만들어 아리조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회장은 "그간 상공회가 주도해왔던 한인동포대잔치를 올해부터는 한인회가 주최가 되고 상공회가 스폰서 역할을 해 함께 치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며 "작지만 강한 상공회를 만들고 이를 다음 세대에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7대 회장 취임을 축하한 마성일 한인회장은 "예측할 수 없는 경제 상황이 우리들 삶을 불안케 하고 있지만 이렇게 어려울수록 상공회 회원분들은 협력하고 일치단결해 위기를 잘 극복하셔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고 상공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축사에 나선 아리조나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1994년 11월 첫 모임을 가진 뒤 오늘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상공회에서 같이 일을 하셨던 분"이라며 "그런 오랜 역사를 지닌 상공회가 몇 년 전부터 쓰러지기 시작했는데 이사장을 역임한 이성호 회장이 재건에 나서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지금은 몇 명 되지 않는 분들로 다시 시작하지만 앞으론 아리조나에서 으뜸되는 한인단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선배들도 상공회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참석 내외귀빈 소개가 있었고, 단체사진 촬영 뒤 준비된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