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 앙상블(박정희 회장, 최정연 단장)이 20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가졌다.
26명 단원의 피닉스 한인 앙상블은 12월3일(토) 오후 7시부터 '헨델의 메시아' 중에서 선곡한 24곡으로 약 2시간 가량의 콘서트를 벌였다.
피닉스 앙상블은 20주년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맞아 매년 콘서트를 가져오던 스카츠데일의 채퍼럴 크리스천 교회가 아닌, 훨씬 좋은 소리를 구현할 수 있는 장소인Central United Methodist Church를 공연장으로 택해 장엄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전달하며 멋진 콘서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희 회장이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고 피닉스 한인장로교회의 윤원환 목사의 대표기도 뒤 '예언과 탄생'의 파트 1 공연이 막을 올렸다.
강민석 테너가 솔로로 '내 백성을 위로하라' 등 2곡을 불렀고, '주의 영광' 합창 뒤 베이스 솔로인 조나단 수루 씨가 '만군의 주가 말씀하신다' 외 1곡을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선보였다.
합창과 베이스 독창 순서에 이어 소프라노 최정연 단장이 '어느날 밤 양치는 목자들이' 등 네 곡을 솔로로 부르며 청중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알토 윤은향 씨와 소프라노 민경숙 씨가 번갈아 부른 '주는 목자요' 곡을 마지막으로 파트 1 부분을 마쳤다.
'수난.속죄'를 상징하는 파트 2에서는 앙상블 단원 전체가 '하나님의 어린 양 보라' '머리들라 문들아' '할레루야' 3곡을 연주해 공연장 안을 노래소리로 메아리치게 만들며 비장하고 장엄한 느낌을 전달했다.
이어 희망과 기쁨을 노래하는 '부활.영생' 파트 3부는 최정연 단장이 '주가 살아계심을 나는 안다'로 그 시작을 알렸고, 조나단 수루 씨의 독창, 그리고 '죽임 당하신 어린 양 아멘'이라는 합창곡이 이날 공연의 뜨거운 분위기에 정점을 찍으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최정연 단장이 피닉스 한인앙상블의 태동에서부터 크리스마스 콘서트 20주년을 맞기까지의 소감을 전달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앙상블 단원과 객석의 관객들이 모두 함께 부른 '저 들 밖에 한밤중에'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의 막을 내렸다.
공연을 마치고 앙상블 단원들은 가족, 친지, 지인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지휘는 첼리스트인 송현재 씨가 맡았고, 피아노 연주에는 이주현 씨가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