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한인앙상블(최정연 단장, 오재순 회장)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12월 3일(일) 오후 4시부터 새생명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행사는 아리조나주 한인회, 아리조나 한인 교회연합회, 아리조나 한인교회 여성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피닉스 장로교회 윤원환 담임목사가 대표기도를 한 뒤 한인앙상블은 첫 곡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에 이어 ‘위대하고 감사하신 주님’ ‘시편 23편’ ‘은혜’ 등 성가 4곡을 조화로운 음색으로 선보였다.
한인앙상블의 공연 동안 지휘는 최정연 단장이, 그리고 반주는 송은옥 씨가 담당했다.
이어 앙상블은 한국의 고향을 떠오르게 하는 ‘엄마야 누나야’와 애잔한 마음이 담긴 ‘바램’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절절한 사랑을 갈구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 ‘All I ask you’는 강민석 테너와 최정연 단장이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한인앙상블의 ‘울려퍼지는 영광송’ 무대가 있은 뒤 바이올리니스트 전다솜 씨와 김성민 피아니스트가 ‘Christmas Medley’를 연주했고, 귀에 친숙한 곡들이 연이어 흘러나오면서 객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한인앙상블 역시 여러 성탄절 곡들이 이어진 ‘크리스마스 메들리’와 성탄송가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정연 단장의 요청으로 다 함께 ‘We wish a Merry Christmas’를 부르며 이날 공연은 막을 내렸다.
한편 1997년에 창단된 피닉스 한인앙상블은 매년 2번의 콘서트를 가져왔지만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지난 5년 간 활동을 중지했었다.
최정연 단장은 “한인 앙상블은 뉴욕 카네기홀 공연, 알래스카 순회공연,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음악회에 특별초청을 받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 프라하 등에서의 유럽 콘서트 그리고 2009년 청와대 공연을 시작으로 온누리교회, 지구촌 교회 등 10여개 본국 교회에서의 순회 공연을 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지만 여러 사정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다”며 “주위 여러분들의 권유와 성원을 받으며 깊은 고심과 거듭된 기도 끝에 올해 5월 한인앙상블을 재결성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지니시고 향후 활동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