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도심에서 무면허 10대 운전자가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과속 질주하다 참극을 빚었다.
뺑소니를 치고 도주하던 중 신호까지 무시하고 교차로로 돌진해 70대 남성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
피닉스 경찰은 3월 6일 오후 1시 30분께 3번 애비뉴와 인디언 스쿨 로드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가해 운전자 셀레네 가르시아 텔릭스(18)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텔릭스는 차를 몰고 동쪽으로 향하던 중 빨간불을 무시하고 교차로에 진입해 정상 신호에 직진하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존 콘웨이(75)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의 난폭 운전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법원 기록을 보면 텔릭스는 사망 사고를 내기 직전 인근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첫 번째 뺑소니 피해자는 가해 차량이 도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차로에서 끔찍한 사망 사고를 내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증거 자료도 가해자의 과실을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
현장 교통 카메라 영상에는 교차로 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지 7초나 지난 뒤 텔릭스의 차량이 쏜살같이 통과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이 가해 차량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충돌 직전 속도는 시속 77마일로 확인됐다.
해당 도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35마일의 두 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텔릭스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전화 통화를 하느라 길을 지나는지조차 몰랐다고 진술했다.
심지어 아리조나주에서 정식 운전면허나 임시 면허를 단 한 번도 발급받은 적이 없는 쌩초보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텔릭스는 현재 과실치사, 사고 후 미조치, 면허 취소 및 정지 상태에서의 사망 사고 야기 등 여러 중범죄 혐의로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 산하 구치소에 수감됐다.
법원은 보석금으로 15만 달러를 책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