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윤종범 회장의 부인인 이승주 씨가 무사히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04년 신증후군 진단을 받은 이승주 씨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어 신장 이식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최근까지 기증자를 찾지 못해 가족 모두가 걱정 속에 애 태우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14일,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됐고 17일 무사히 퇴원했다.
이승주 씨는 어린 아동의 신장 2개를 기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범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매일 하루에 10시간 씩 투석을 받는 힘겨운 와중에도 부인이 직장인 피닉스칼리지에 꼬박꼬박 출근해 학생들을 지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주 씨는 향후 6주 가량 병원의 정기검진을 받고 새 신장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이후에도 면역 억제제를 지속해서 투여해야 하지만 일상 생활에 큰 문제 없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윤종범 회장은 "신장을 기증해준 그 본인과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아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