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 일행이 피닉스를 방문해 아리조나 체육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경호 회장과 샘 정 부회장은 5월2일(화) 오후 7시부터 중식당 송산에서 아리조나 체육회 유영구 회장, 김건상 전 체육회장, 이성호 전 체육회장(현 한인회장), 원관식 전 체육회장, 볼링협회 강선화, 한이섭 전 회장과 송인옥 부회장, 심효석 테니스협회장, Paul Soldinger 농구협회장, 장기철 한인회 전 사무총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6월15일부터 18일까지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게 될 '2017년 미주한인체육대회'의 홍보와 아리조나 대표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안경호 회장은 이번 미주체전에서 달라진 점과 준비상황,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을 돌아가며 소개한 유영구 회장은 "달라스 체전을 위해서 아리조나 대표선수단 구성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경호 회장은 "달라스 체전이 이제 40여일 남았다.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체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미주 각 지역을 돌고 있다. 또한 침제되어 가는 미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과감하게 여러 가지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한인 혈통이 절반이 되어야 출전선수 자격이 주어지던 기존의 룰과는 달리 이번 체전부터는 절반이 아닌 1/4 혈통, 즉 조부나 조모 중 한 명만이라도 한인이면 미주체전에 출전이 가능해졌고 일부 종목은 연령 제한선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장, 외교통상부와 교문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달라스 체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한 안 회장은 "본국 주요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여하는 선수단 수가 많은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 본국 정부의 지원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리조나 체육회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현장으로서 그 체질을 바꾸고 있으며 2년에 한 번 씩 다른 주의 한인들과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는 체전이므로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해서 아리조나 대표팀도 체전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안 회장은 거듭 강조했다.
아리조나에선 현재 볼링과 농구 종목의 출전이 확정됐고 테니스와 태권도, 축구도 선수단 파견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안경호 회장 일행은 "이번 체전에선 전 종목의 연령층이 세분화 돼 메달 따기에 훨씬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며 총 2250개 메달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ksausa.com에서 미주체전 출전요강과 세부사항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체전 경기내용은 달라스 지역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주 선수단 출전 규모와 상황에 대해서도 전한 안경호 회장은 선수 선발, 일일식당 개최 및 쿠폰 발행을 통한 후원금 모금 방법 등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이어 안경호 회장은 "항간엔 미주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많은 돈이 드는 것처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실제론 유니폼, 숙박, 식사 등을 모두 포함해 1인당 80달러 정도의 경비면 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국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한 안 회장은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유하고 아리조나 체육회 관계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갔다.
유영구 체육회 회장은 "최선을 다해 체전 출전 준비를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모두도 힘을 합쳐 많이 참여해보도록 하자"고 말하고 이날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