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미술협회(이수용 회장) 주최 '제9회 작품전'이 4월22일부터 시작돼 5월13일까지 피닉스에 위치한 협회 갤러리 Art Studio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10명의 미술협회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 총 26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에 걸린 작품들은 숲, 개울, 계곡 등 풍경과 선인장, 꽃을 그린 정물, 그리고 흡사 사진을 보는 듯한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인물, 몽환적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그림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선 보이고 있다.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흑백 소묘 등 작품을 표현하는 방식들도 다채롭다.
올해 그룹전시회에는 새롭게 가입한 강영미 씨와 마리아 박 씨도 처음으로 작품을 내놓고 함께 참여했다.
프리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강영미 씨는 한국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며 미술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본국에서 미술학원을 경영한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한 강영미 씨는 "일주일 만에 전시회에 낼 그림 3점을 급히 완성하느라 이번엔 아크릴 위에 유화를 붙인 작품 등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딸의 권유로 뒤늦게 미술공부를 하게 됐다는 마리아 박 씨는 맨하턴의 헌터 칼리지와 FIT에서 오랫동안 수업을 들으며 쌓은 실력으로 이전에 그려뒀던 것과 최근에 새롭게 그린 그림 등 총 4점을 전시했다.
아리조나로 이사해온 지 이제 1년이 조금 지났다는 마리아 박 씨는 4점 가운데 2점이 자신의 딸을 모델로 한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특별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이수용 회장은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씩 회원들의 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며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협회로 연락하시면 가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미술협회 문의: (602) 526-4959, (913) 908-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