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문학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아침이면 
거리에서 해를 맞는 사내
보도블럭이 집이다
꺼내지 못한 꿈은
주머니에 감추고
오늘도 아픔 세워
젖은 생각 
허공에 세운다
 
가끔
바람에 기대어
슬피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상처 껴앉은 햇살 지나치는
무심한 눈길 사이로
한줄기 꿈이 되고
담장 가득 활짝핀 재고니아
바람꽃으로 달려와 
꽃물 적신다
 
아!
사람의 일이란
한없이 한없이
때 아닌 바람에
시름 출렁이며
허공에 집을 짓는 일이다
?

  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풍요 -아이린 우

    너무 애쓰지 말자 아직 나누어줄 마음과 사랑이 넉넉한 삶은 풍요롭다 넘처도 더 움켜 쥐고싶고 서로 나눌줄 모르는 사람은 춥고 가난하다 빈과 부는 더 많이 소유한 것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주고 또 주어도 줄 사랑이 넘치는 당신은 이 세상 최고의 갑부다 ...
    Date2019.02.02
    Read More
  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12월 -박찬희

    해 저물도록 잰 걸음으로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한해가 잠시 잠깐입니다 문득 뒤돌아본 발자국엔 온갖 기억들이 머물러 있습니다 수많은 헛발질로 살아온 나는 못내 아쉬운 마음만 아프게 아프게 꽃으로 피어납니다 세상은 해가 뜨면 거품 많은 세상이었고 ...
    Date2019.01.28
    Read More
  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옆에 있었는데 -감명옥

    옆에 있었는데. 없네 옆에 있었는데. 더듬어도 없네 옆에 있었는데. 불러도 없네 옆에 있었는데. 돌아봐도 없네 옆에 있었는데. 찾아가도 없네 옆에 있었는데. 이제는 홀로 서있네 옆에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있네 옆에 있었는데 이제는 내 추억 속에 있네
    Date2019.01.21
    Read More
  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새해 -이윤신

    새로운 해가 떠오른데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네요 힘들었을 그네들의 품속에서 외롭지 않게 버틸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았지요 보이는 당신이 있기에 눈이 기뻤고 잘 지내었냐는 전화 소리에 귀가 즐거웠고 정성스레 만든 음식 나눔의 손맛에 혀끝이 ...
    Date2019.01.13
    Read More
  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고향 냄새 -최혜령

    튼실하게 잘 여문 논배미 벼이삭 논두렁 가 코스모스와 정담으로 살랑일 때 여느 집에선 햅쌀밥 짓는 냄새가 구수하다 두어 평 밭떼기 들깨 농사를 두드리는 휘청인 오후 한나절 탁주 한잔 올린 상엔 말랑한 도토리묵에 뿌려진 들기름이 고소하다 검정 고무신...
    Date2019.01.07
    Read More
  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푸르다 맑다 높다 -박희원

    강아지는 다리 사이의 박스 안에서 조용했다. 피닉스, 이곳으로 이주하는 길이었다. 그때가 언제쯤이었는지 벌써 아득하기만한데 유홀 트럭의 덜컹거림 속에서도 강아지는 줄곧 잠만 잤다. 아들은 6살, 학교도 입학하기 전이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Date2018.12.23
    Read More
  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대 울고 계신가요 -아이린 우

    왜 당신께선 흘러 넘치지 않을 만큼만 울고 계신가요 얼마나 힘드십니까 참을수록 커지는 아픔 입니다 그냥 우세요 의식이 투명해 질때까지 왜 울고 있는지 망연해 질때까지 그리하여 절제된 슬픔에서 자유로워진 투명한 눈으로 희망도 보시고 계속 옆에 서 ...
    Date2018.12.16
    Read More
  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무상(無常) -한제 안응환

    꽃 피니 바람 멎고 바람 부니 꽃이 지고 지혜의 불꽃 속에 깨달음 건져보니 일체는 영원함 없이 허공 속 구름일세
    Date2018.12.09
    Read More
  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단풍들다 -박찬희

    책갈피 속 단풍 몇 잎이 가을 바람을 일으킨다 저문 가을 들녘을 헤매였을 향기가 단풍잎 사이에 걸려 한 호흡으로 감싸 안고 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은 가느다란 떨림으로 전율이 되고 마는데 고국을 떠나오던 날 차창 밖 빗줄기에 시선 두지 못한 아득한 ...
    Date2018.12.01
    Read More
  1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문신처럼 가슴에 새긴 말 -아이린 우

    "사랑" 이라는 말 그 말이 나를 떠메고 쉽지않은 먼 길을 내달려 단숨에 여기까지 데려다 놓더라
    Date2018.11.05
    Read More
  1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어머니의 기억 - 박 찬희

    세상 사는 일이 각박하다고 말하지만 난타나 꽃 올망졸망 눈빛 고운 담장 안 4대가 어울리며 살아가는 친정 셋째딸 마음이 초록으로 빛나요 성당 다녀오시고 또 가신다는 깜빡 대는 등잔불 기억 친정 어머닌 세월을 받아 안고 어제도 오늘도 화투 받이 되어 ...
    Date2018.10.21
    Read More
  1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세도나에서 꿈을 꾸다 -박희원

    눈 뜬 세상이 꿈 같은 순간이 있다. 얼굴에 와닿는 다소 쌀쌀한 공기가 꿈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지만 내게는 세도나에서의 순간 순간들은 온통 꿈처럼 느껴졌다. 내 눈 앞에 새벽녘의 붉은 바위가 서 있었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이 있었고, 그리고 ...
    Date2018.10.13
    Read More
  1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삶 -이 윤신(소머즈)

    각자의 삶이잖소 어떤 삶이 잘 살았고 못 살았고가 있겠소 그들의 삶은 그들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싶소 그 선택에는 지혜와 어리석음으로 나누어졌을 뿐이오 내 탓 네 탓으로 돌리지 마오 시시비도 가리지 마오 옳고 그름도 말하지 마오 각자 마음의 잣대로...
    Date2018.10.07
    Read More
  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Copper Mine* 밤하늘의 별 -최혜령

    흙먼지 속에서 뒹굴다 잠이 든 아이 얼굴에는 별이 있습니다 그 아이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에게 꿈을 주고 그 아이의 할아버지가 패배의 굴욕을 당할 때도 그 자리에 있었던 별입니다 새카만 얼굴에 반짝이는 눈과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이 사람은 자연의 ...
    Date2018.09.30
    Read More
  1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산 길을 가다 -박 찬희

    며칠전 산 길을 가다 돌 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나도 낙엽처럼 푸석 거렸습니다 산다는 것 어쩌면 수많은 모서리와 모서리 부딪히며 생의 숨소리 날리고 그리움 한 가득 내 마음에 걸려 넘어지고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도 걸려 파닥대는 모양이라니 길 속에...
    Date2018.08.27
    Read More
  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카지노 딜러* -최혜령

    담배 연기 매캐한 그곳에는 악마의 면밀한 침묵이 있다 창문이 없는 공간엔 시계도 없고 눌러붙은 불빛만 자욱한데 펑퍼짐한 그는 재빨리 카드를 흩었다 모아서 주르륵 돌린다 상대를 읽기 위해 눈 하나는 손끝에 달아 놓고 어떤 수를 써야할지 물배암 처럼 ...
    Date2018.08.20
    Read More
  1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부처님도 손을 든 우리 어머니 -이영범

    어머니에 대한 글을 쓰라고 하니 많이 당황했다. 나에게는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두 어머니가 있다. 한 분은 낳아 주신 어머니, 다른 한 분은 길러 주신 어머니다.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는 해마다 아들을 생산했는데 네 번째 아들을 낳은 후 2...
    Date2018.08.04
    Read More
  1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다윗과 골리앗 -김률

    내가 그를 만난 건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초등학교 시절이었으니까 족히 40년은 넘었다. 40년을 거슬러 올라간 기억 속에서 내가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사면 벽의 책꽂이에 책이 가득한 곳이었다. 지금 짐작컨대 교회 도서관이 아니었을까 싶다. 책꽂이에 ...
    Date2018.07.27
    Read More
  1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세월 덧없음에 -아이린 우

    시간이 간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은 흘러서 어디로 간다 너도 가고 나도 가고 우리 모두 간다 지금 이 순간으로는 돌아올 수가 없다 붙잡고 애원해도 아무것도 머물러 주지 않는다 다시는 올수없는 이 소중한 순간을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건가 째깍 째깍 ...
    Date2018.07.19
    Read More
  2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노숙자의 辯 -박찬희

    아침이면 거리에서 해를 맞는 사내 보도블럭이 집이다 꺼내지 못한 꿈은 주머니에 감추고 오늘도 아픔 세워 젖은 생각 허공에 세운다 가끔 바람에 기대어 슬피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상처 껴앉은 햇살 지나치는 무심한 눈길 사이로 한줄기 꿈이 되고 담장 가득...
    Date2018.07.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7 Next
/ 17
롤링배너1번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