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에서 한 때 가장 유명했던 쇼핑몰이 이제 잔해 더미로 변했다.
거의 1년간의 작업 끝에 메트로센터 몰의 철거가 완료됐지만, 이 부지는 오래 비어있지 않을 전망이다.
17번 프리웨이와 던랩 애비뉴 인근에 위치한 64.2에이커 규모의 이 부지는 피닉스 메트로센터 재개발의 핵심인 '더 메트로폴리탄(The Metropolitan)'으로 탈바꿈한다.
총 8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 복합 용도 프로젝트는 주거, 식당, 엔터테인먼트, 사무 공간, 소매점이 어우러진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심 속 마을'을 약속한다.
착공은 2026년 초로 예정돼 있다.
개발사 측에 따르면, 한때 낙후됐던 이곳을 피닉스의 새로운 '왕관의 보석'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더 메트로폴리탄은 주택, 상점, 레스토랑을 하나의 밀집된 도심형 공간에 통합할 예정이다.
걸어서 생활하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프로젝트에는 루프탑 휴식 공간, 보행자 도로, 공공 모임 장소 및 대중교통 접근성도 포함된다.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또한, 오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메트로센터의 과거를 기리는 요소도 개발의 중심에 담길 예정이다.
한때 메트로센터는 피닉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 명소였다.
1973년에 개장한 1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이 쇼핑몰은 여러 세대에 걸쳐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메트로센터는 심각한 쇠퇴를 겪었다.
2019년에는 과거의 명성을 잃었으며, 이듬해 팬데믹 기간 중 문을 닫았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개발사 콩코드 윌셔 캐피탈이 2023년 이 부지를 매입해 더 메트로폴리탄으로의 변신을 계획했으며, 철거 작업은 2024년 말에 시작됐다.
현재 몰의 대부분은 먼지와 잔해로 변했으며, 과거 핵심 입점 업체였던 JC페니와 시어스 건물 구조만 남아있다.
더 메트로폴리탄의 중심에는 1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인 '더 루프(The Loop)'가 자리 잡는다.
이 단지는 타원형으로 설계되는데, 이는 메트로센터의 디자인에 대한 간접적인 오마주다.
이곳에는 부티크 상점, 루프탑 레스토랑, 음악 공연장, 주간 파머스 마켓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 루프 주변에는 테라 코트, 브라바 가든, 루나 빌라스 등 세 개의 개별 주거 지구가 조성된다.
이 세 곳을 합쳐 약 1,200세대의 타운홈이 들어서며, 이와 별도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350세대 규모의 레반테 아파트 단지도 있다.
주택은 임대와 분양 옵션이 혼합돼 제공된다.
또한, 단지를 둘러싸는 조경된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인 '더 트랙 앳 더 루프'를 통해 인접한 델다 윌리엄스 환승 센터와 직접 연결된다.
개발사 측은 이를 통해 보행 편의성과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기 시절 메트로센터처럼 아이스하키 링크나 오락실은 없지만, 더 메트로폴리탄에도 레크리에이션 공간은 포함된다.
주차장 위 편의시설 데크에는 피클볼 코트와 수영장 같은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