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템피시에 미국 최초로 '자동차 없는 주거단지'가 건설된다.
11월 셋째주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내년 가을 즈음 완공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Culdesac 사의 공동창업자 제프 버렌스는 "우리의 목표는 자신의 개인차량 없이도 일상과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스미스-마틴 경전철역이 있고 다양한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한 템피지역에 미국 내 첫 '자동차 없는 주거단지'를 건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주거단지는 101번 하이웨이 인근 웨스트 아파치 블러바드 상에 건설될 계획이다.
1000명 가량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636채의 아파트가 '자동차 없는 주거단지'의 핵심이며 약 1억4000만 달러를 투입해 단지 내 그로서리 스토어, 커피숍 등 편의시설 그리고 녹지가 구비된다.
이 주거단지 내에는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은 없지만 방문자들과 우버, 리프트와 같은 공유차량 정차지역은 마련된다.
템피시는 "자신의 차량을 소유하지 않는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시범사업이며 고정화된 주거 개념을 바꾸는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시는 이 프로젝트 유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