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장기 미제사건이었던 두 건의 여성 살해용의자로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탭에서 살며 자동차 딜러를 하던 70대 남성이 체포된 뒤 기소됐다.
1979년 줄리아 우드워드(당시 21세)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월 아리조나주 야바파이카운티에서 체포된 찰스 게리 설리반(73)은 15일 네바다주 리노로 이송됐고 19일 와소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인정심문이 진행됐다.
1979년 2월 1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우드워드는 3월 25일 리노에서 북쪽으로 15마일 떨어진 헝그리 밸리 외곽지역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우드워드는 레이크 타호나 리노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네바다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바다주 검찰은 1979년 11월 우드워드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1마일 떨어진 레몬 밸리에서 사체로 발견된 지니 스미스(17) 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하고 있다.
당시 수사파일에 따르면 스미스는 둔기 외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와 있다.
스미스는 1978년 10월 28일 리노의 서커스서커스 호텔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었다.
아리조나의 야바파이 카운티 셰리프국은 DNA 기술 발전으로 설리반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할 수 있었다며 설리반을 연쇄살인 용의자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설리반과 그의 변호사는 숨진 우드워드의 시신에서 설리반의 DNA가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살인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펼치며 법정에서 무죄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