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집에 어떻게라도 들어가 보려던 피닉스의 10대 소녀가 굴뚝에 갇히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사고가 벌어진 곳은 지난달 25일 베이스라인 로드와 19th 애비뉴 교차로 상의 한 주택.
17살 동갑 친구인 니콜과 야스민은 함께 놀다 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 관람을 위해 야스민의 부모님은 집에 없었고 잠긴 현관문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
그러던 중 니콜이 나름 기발은 아이디어를 냈다.
지붕으로 올라가 굴뚝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굴뚝이 집 안까지 연결되지 않고 막혀 있었던 것이다.
이미 굴뚝으로 들어간 니콜은 그 안에 갇혀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고 공포감에 휩싸여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야스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그을음으로 뒤덮인 채 한 시간 반 동안 갇혀 있던 니콜을 무사히 구조했다.
다행이 니콜은 별다른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런 소동이 벌어진 사실을 전해듣고 급히 집으로 돌아온 야스민의 부모님은 크게 화를 냈다고.
야스민은 "그들은 정말로 화가 났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