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붓아들과 아내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행위를 시킨 한 남성이 엄벌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언론들은 11살 아들과 아내를 협박해 강제로 성관계를 갖도록 만든 72세의 아리조나 남성 제리 길리건에 대한 공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리조나주 킹맨에 거주하는 제리는 지난 2016년, 뒤틀린 성적 욕구로 자신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감금시킨 뒤 "성관계를 하라"고 지시했다.
제리의 가학적인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리는 테이프와 체인으로 아내와 아이를 묶고 나흘 동안 나무막대기로 몸 곳곳을 때렸다.
또한 의붓아들과 아내의 머리카락을 모두 깎거나 물과 황산의 혼합액인 '배터리 산'을 아내의 눈에 붓는 잔인한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남편의 학대를 참다못한 아내는 결국 탈출해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곧바로 경찰에 체포된 제리는 구금되어 있다 최근 열린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제리는 "두 모자가 왜 진작에 신고하지 않았겠냐"라며 "이들이 신체적 상해를 입었다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은 제리에게 미성년자 유괴, 고문, 성폭행 등 다수의 범죄 혐의를 인정해 유죄판결을 내렸다.
제리는 오는 12월 5일 모하비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형을 최종선고받을 예정이다.
해당 사건의 담당 판사는 "제리가 평생 투옥될 가능성이 크다"며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한편 제리는 경찰의 조사 결과 지난 1980년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이력이 있으며, 감옥에서 출소한 지 몇 달도 되지 않아 아내와 의붓아들을 고문한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