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서 코로나 19 세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세번째 확진자는 앞서 두 명의 확진자들과 접촉사실이 전혀 없고 최근 타주를 다녀오거나 해외여행을 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리조나 내 지역확산이 시작됐음을 확인해주는 첫 사례라고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아리조나 보건국은 지난 금요일인 3월 6일 발표에서 “한 병원에서 일하는 40대 의료계 종사자가 코로나 19에 감염됐음이 주 자체 검사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추정을 받은 이 여성은 아리조나 보건국 자체 검사에서 감염사실이 확인됐지만 아직 연방질병통제국의 최종 결과를 받지는 못한 상태다.
피마 카운티에 거주하지만 마리코파 카운티에 있는 병원에서 일했기 때문에 현재 확진추정 여성은 마리코파 카운티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조나의 코로나 19 첫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지난 2월 20일 격리해제 조치됐고, 두번째 확진추정 20대 남성은 현재 보건당국 관리 하에 자기격리 중이다.
그러나 보건국에서는 세번째 확진추정 40대 여성이 ‘안정적인 상황’이라 말하고 있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봐 앞의 두 케이스에 비해서는 상당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1월 26일 아리조나에서의 첫번째 확진자에 이어 3월 3일 두번째 확진자 그리고 3월 6일 세번째 확진자 발생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세번째 확진추정 여성이 1, 2번 확진자들과 접촉이 없었고 최근 아리조나주 밖으로 여행을 한 적도 없어 이번 케이스를 지역사회 내 감염의 첫 확인사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 확진추정 여성의 가족과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스스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즉시 보고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전한 보건국은 “이 여성이 감염 이후 많은 사람들, 특히 병원 내 환자들과 접촉한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 19 감염 징후를 느낀 직후 해당여성이 곧바로 집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리조나 보건국은 코로나 19 지역감염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 ‘감염예방’이 아닌 ‘확산진정’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했다.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 코로나 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보건국이나 병원을 찾으라고 보건당국 측은 조언했다.
3월 6일 기준으로 아리조나 보건국은 총 51명의 코로나 19 감염 여부 테스트를 실시했고 해외여행자 256명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15건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는 5명을 포함해 총 22명에게 보건국은 자가격리를 요청한 상태다.
아리조나 보건국은 3월 6일부로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가운데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테스트를 확대시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진단 요건을 충족한 일반 업체에서도 코로나 19 테스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번째 확진추정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던 스카츠데일 소방관 3명과 2명의 앰뷸런스 직원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