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마추어 골퍼가 퍼터 하나만 사용해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앤서니 그릭스라는 아마추어 골퍼는 최근 아리조나주 챈들러의 워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 이벤트성 경기에서 84타를 쳐 경쟁자를 6타차로 물리쳤다.
진짜 놀라운 건 그릭스가 경기를 퍼터 하나로 끝냈다는 사실이다.
티샷부터 그린 공략, 벙커샷까지 그릭스는 믿을 수 있는 단 하나의 클럽이면 충분했다.
그릭스는 퍼터로 200야드 이상을 보낸다.
그릭스가 퍼터 하나만 갖고 골프를 치게 된 것은 친구의 제안 때문이었다.
아마추어 고수였던 그릭스가 골프에 싫증을 느끼자 친구는 도전을 위해 퍼터 하나만 갖고 쳐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그릭스는 연습을 통해 퍼터로도 공을 꽤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로 줄곧 퍼터만 사용해 골프를 쳐왔다.
원래 그릭스는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파손이 됐다. 그러나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릭스는 근처 굿윌에 가서 2.99달러에 윌슨 스태프 퍼터를 샀고, 그걸로 6타차 승리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