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동물원이 드라이브 쓰루 동물관람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식명칭은 'Cruise the Zoo'.
지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미 한 번 행사를 마친 동물원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많은 주민들로부터 동물들을 다시 보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하고 "관람객들 안전도 확보하고 동시에 동물 관람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차에 탄 채 구경하는 드라이브 쓰루 관람을 도입했으며 이는 한동안 문을 열지 못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동물원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18일부터 임시 영업중지에 들어갔던 피닉스 동물원은 폐관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약 450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주차장 남서쪽 코너에 위치한 문을 통해 들어선 관람객 차량들은 포장된 도로를 따라 굽이굽이 돌며 코끼리, 재규어, 거북이, 코뿔소, 하이에나, 사자, 기린, 플라밍고, 원숭이, 오랑우탄, 호랑이 등과 만날 수 있다.
동물원의 버트 캐스트로 대표는 "동물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코스로 선정했다"며 "사람들을 그리워했던 동물들은 물론 관람객과 직원들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너마다에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도 있는 피닉스 동물원 드라이브 쓰루 2차 관람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8시~오후 2시다.
동물원 멤버는 차량당 50달러, 일반 관람객은 차량당 65달러를 받는다.
티켓은 하루 600여장 가량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phoenixzoo.org에서 사전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