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한 아리조나를 포함해 미국 내 4개 주에서 애플스토어를 다시 문 닫기로 했다.
애플은 이날 아리조나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 닫는 매장은 플로리다 네이플스 인근의 매장 2곳,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근처의 매장 2곳,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매장 1곳, 그리고 아리조나에서는 주 내에 있는 6개 매장 모두를 닫기로 했다.
미국 내에 27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플은 "이번 조치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우리 팀과 고객들을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를 문 닫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고, 지난달 말에는 약 100개를 추가로 재개장했으나 이번에 다시 폐쇄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편 10여개 매장에 대한 재폐쇄 조치가 애플에 미칠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벤처캐피털 업체 루프벤처스에 따르면 2천600억달러(약 315조원) 규모의 애플 연간 매출 중 약 8%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