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지난달 29일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를 이유로 구단 직원의 약 4분의 1을 해고하거나 휴가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남은 직원들의 연봉도 평균 15% 가깝게 삭감될 예정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일수록 삭감폭이 더 클 전망이다.
아리조나는 야구 운영 부분은 거의 건드리지 않고 티켓 판매 등 사업 분야 인력을 대규모 감원했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적어도 6월까지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아리조나 구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직원들을 매우 아꼈기에 더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올해 야구가 재개되더라도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이 확실하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단으로선 불가피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 3월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메이저리그는 이전보다 대폭 축소된 82경기 체제로 7월부터 관중 없이 정규시즌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노사는 선수들의 연봉 삭감폭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고연봉 선수들의 경우 연봉 75%가 삭감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