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아리조나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금요일인 5월 29일 702명, 5월 30일 790명, 5월 31일 681명, 6월 1일 187명, 6월 2일 1127명, 6월 3일 973명을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의 1127명 확진자 수는 아리조나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한 이래 최고 수치다.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90명이었다.
이로써 누적확진자 수는 6월 3일 기준으로 2만2223명을 기록했다.
또한 사망자 역시 1000명에 근접한 상태다.
아리조나에서는 32만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검사가 실시됐으며 검사대상자 중 5.6%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한 달 전에는 700명대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가 갑자기 증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리조나 주정부가 지난 몇 주 동안 공격적으로 대규모 감염검사를 실시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빨리 자택격리명령을 해제한 여파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5월 15일부로 자택격리 행정명령이 종료된 것을 상기해보면 그 이후 활동에 나섰던 많은 주민들이 2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쳐 이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어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