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의 30대 남성이 워터슬라이드 튜브에 몸이 끼면서 갇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2살 라이언 켈리는 폐쇄 중인 스카츠데일의 '엘도라도 아쿠아틱 & 피트니스 센터'에 몰래 들어갔다가 워터슬라이드 튜브 내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밤 12시경 맥도웰과 헤이든 로드 교차지점에 위치한 '엘도라도 아쿠아틱 & 피트니스 센터'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어디선가 도움을 요청하는 희미한 소리를 들었다.
어디서 소리가 들려오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1시간 가량 주변을 맴돌던 경찰관은 그 소리가 수영장 내 워터슬라이드 튜브 안에서 들려온다는 것을 알아챘다.
출동한 구조대는 갇힌 켈리와 대화를 나누는 한편 강철로 제작된 구조물 해체작업을 준비했지만 결국 켈리는 구조대 도착 1시간 뒤 더 이상 응답을 하지 않았다.
강철 튜브는 새벽 3시경 해체됐지만 켈리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스카츠데일 경찰 측은 "보다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임시폐쇄된 수영장에 들어간 켈리가 호기심에 워터슬라이드를 타보려 했다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시신 부검을 통해 술이나 약물을 복용하고 이런 일을 벌였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