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환경단체가 입수한 정부평가보고서에 의하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된 우물이 아리조나주 보호구역 야생동물 서식지의 물 수위를 낮추고 있으며 이는 멸종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보호혁신센터는 최근 글렌 목장 우물이 산 베르나르디노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위치한 우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물보호단체의 제이콥 말콤 소장에 따르면 이 우물은 연방정부가 콘크리트 장벽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야쿠이 캣피쉬, 잉어, 톱미노 등 어종과 치리카후아 표범개구리, 멕시코 가터 뱀, 후아추카 식물도 위험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물이 부족하다는 것은 서식지를 잃는 것은 물론 생존가능성도 떨어질 수 있는 문제다.
한편 어류야생국 자료에 따르면 산 베르나르디노 보호구역은 아리조나-멕시코 국경 2369에이커에 걸쳐 있으며 늪지대 등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