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계(애플워치)와 (심방세동이) 일치합니다.”
아리조나주 한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 의사들이 했던 말이다.
이 주인공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혹시 모를 위험을 피했다.
워치가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고, 발 빠르게 병원을 찾은 결과였다.
지난달 28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워치를 통해 생명을 구한 한 여성의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화제의 인물은 아리조나주 투산에서 살고 있는 70세 욜리 드 레온.
이 애플워치 사용자는 지난 6월 9일 산책을 하던 중 애플워치를 통해 한 알림을 받게 됐다.
심방세동(Afib)을 측정한 애플워치가 심박수가 174라고 알리면서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띄웠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성인은 분당 60~100 가량의 심방세동 수를 기록한다.
하지만 불규칙한 심장박동은 뇌졸중이나 혈전, 심부전증 등 기타 심각한 심장 관련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온 역시 자신의 몸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가슴이 계속해서 두근거림을 멈추지 않는 것을 경험하고 있었던 상태였다.
애플워치를 통해 자신의 이상에 대한 확신을 얻은 것이다.
이에 레온은 병원을 찾았고, 의사들은 애플워치가 감지한 심방세동과 비슷한 수치의 결과를 확인했다.
당시 상황을 레온은 "의사들의 눈이 커지면서 결과에 대해 당신의 시계와 일치한다 말했다"고 소개했다.
애플워치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 레온은 감사의 내용을 담아 애플 CEO인 팀 쿡에게 메일을 보냈다.
이 메일에 팀 쿡은 바로 응답해 당신이 필요로 할 때 올바르게 작동한 애플워치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내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건냈다.
특히 팀 쿡은 이와 같은 사례가 계속해서 애플이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준다는 점에 대해서도 고마워했고 마지막으로 완쾌를 빌어주었다.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퇴원한 레온은 "예전부터 나는 애플 제품들을 즐겨 사용해왔다. 현대의 놀라운 기술력이 날 되살렸다.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냐"며 자신의 건강 상황에 대해 늘 유심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혈당 수치를 테스트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하기 전에 주사해야 하는 인슐린 용량을 결정하는 걸 돕기 위함이다.
다만, 이 기능이 올해 하반기 공개될 애플워치7에 탑재될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