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에 위치한 글렌캐년 국립휴양지의 록크릭 베이에 위치한 관광 명소인 ‘더블 아치’ 바위가 붕괴했다고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바위는 변기나 초승달 웅덩이, 지붕에 난 구멍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글렌캐년 국립휴양지의 록크릭 베이에 위치한 관광 명소인 ‘더블 아치’ 바위가 붕괴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원관리청 관계자들은 더블 아치 바위가 약 1억 9000만 년 된 나바호 사암으로부터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더블 아치 바위는 형성 이래로 바람과 비 등의 영향으로 풍화와 침식을 겪었다.
공원관리청은 수면 변화와 이로 인한 물살도 해당 지형의 붕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글렌캐년 국립휴양지의 관리자인 미셜 컨스는 성명에서 “더블 아치 바위의 붕괴는 파웰호수 주변 자원을 보호해야 할 우리 인간의 책임과 필요성을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된다”며 “우리의 개입으로 인해 자연이 영향을 받거나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휴양지는 아리조나와 유타주에 걸쳐 5000㎢가 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5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파웰호수와 호스슈 벤드와 같은 명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