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을 급하게 바꿨다고 총격을 당하는 일이 아리조나주 메사에서 벌어졌다.
피해 차량에는 부부와 19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다.
지난 8월 7일 오후 8시경 히글리와 맥켈립스 로드 교차로 인근.
캄캄한 밤, 정지신호등이 켜지자 검은색 SUV 차량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무언가를 말한다.
곧 신호가 바뀌고 두 차량이 모두 출발하는데, 교차로를 지날 때쯤 검은색 SUV 운전자가 피해 차량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다.
총소리에 놀란 피해자는 급격히 차량 속도를 높여 달아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상대 차량에 총을 쏜 사람은 앨리사 소토라는 24살의 여성이었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며 자신의 테슬라 차량 카메라에 찍힌 영상도 제출했고, 경찰은 영상을 단서로 가해 여성을 추적해 검거했다.
소토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화가 났다"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소토의 자택에서 범행에 쓰인 9mm 권총을 압수했으며, 소토는 현재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소토가 여러 차례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폭력적인 범죄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