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 목사회(회장 김오현목사)는 지난 8월 7일(월)부터 8일(화)까지 1박2일간 Carefree에 있는 루터란 수양관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수련회를 가졌다.
동 목사회는 몇년 전부터 가족 수양회를 세도나에서 열었는데 이번에는 피닉스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가까운 수양관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다.
미국 전역에서 가장 무더운 피닉스지역에서 지역교회들을 위하여 수고하는 목회자들에게 조촐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해 온 목회자 가족 수양회는 이번에 여러분의 장로회 회원들과 지역교회들의 따뜻한 재정후원으로 이루어 지게 되었다.
8월 7일(월) 오후 4시에 수양관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간단한 도착 예배를 드리고 5시부터 한시간 동안 수양관에서 제공하는 저녁식사를 마친 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저녁 모임을 가졌다.
1-2부로 진행된 저녁 모임은 먼저 새생명장로교회를 섬기는 김명신목사의 사회로 친교와 여흥의 시간을 보냈는데 함께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동참한 친교의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격의없는 사귐과 소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어서 아리조나 장로 교회를 담임하는 조용호 목사의 진행으로 일동은 회의실에 모여 "나에게 있어서 목회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목회자 각 사람이 그동안 지역교회나 선교단체를 섬겨온 경험이나 소회를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8일(화)에는 오전 8시에 아침식사를 가진 후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아침 모임을 가졌다.
아침모임은 피닉스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윤원환목사의 발제강의를 듣는 것으로 시작하였는데 주제는 "미국 백인 교회의 종말에 대한 서평"이었고 이어서 미주 한인 교회의 미래에 대한 대안제시를 위한 분과별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윤목사가 소개한 로버트 조은스의 책의 논지는 지난 350년간 미국 종교계와 정계의 주류를 형성해 온 미국 백인 개신교회는 1993년에 정점을 찍고 그 이후부터는 교세가 하락하여 현재는 미국 전체 인구중에서 47%를 점하는 퇴조 현상을 보임으로써 미국 백인 교회 우위의 종말을 고했다고 주장한 것에 있다.
그래서 분과토의에서는 이와같은 전국적 종교계의 상황속에서 미주 한인교회는 어떻게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5가지 소주제를 가지고 분과토의를 가졌다.
분과토의에서 이루어진 주된 내용은 미래의 한인교회가 계속해서 존재할 방안중의 하나로 교회간의 통폐합 모색, 상대적으로 큰 교회안에서 여러 목회자들이 전문사역을 중심으로 동역하는 방안, 그리고 한인만을 위한 목회 대상이 아니라 타인종 유입을 받아들이는 다인종 목회로의 방향 전환 등이 제시되었다.
분과토의와 요약발표를 가진 일동은 회장 김오현 목사의 기도후 1박2일간의 짧은 휴식시간을 아쉬어 하며 내년에는 2박3일간 모일 것을 기대하면서 작별을 고했다.
<기사/사진제공: 아리조나 한인 목사회 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