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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4(월) 오후 6시 제23회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총회가 메사에 위치한 갈보리한인교회(조정기목사 시무)에서 12교회에서 대표로 파송된 16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었다. 

개회에 앞서 갈보리장로교회 여전도회가 마련한 정성어린 식사로 교재의 시간을 가진 후에 부회장 조정기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시작되었고, 평신도 부회장 강범석장로의 기도 후에 회장 오기현사관은 마가복음 14장 32-37절 말씀을 본문으로 "아버지의 원대로" 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에서 오기현사관은 먼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사역자로써 너무나 많은 부족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교회를 섬길 수 있게 하시고 한해동안 무사히 지내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며, 지난 한해동안 교협을 섬기면서 절실히 느꼈던 것은 나 자신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이나, 우리의 조국의 당면하고 있는 작금의 혼란한 현실은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소망하는 것 외에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임을 느끼게 되는 것처럼 아리조나 교회협의회의 사역 역시도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절감한다고 했다. 이러한 때에,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겟세마네동산에서 절규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며, 우리도 우리의 생각과 판단보다 하나님의 원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여 자신의 생명을 맡기셨던 주님의 가신 길을 따라가야할 것이라 했다. 그렇게 원하셨던 하나님의 소원은 다름아닌 원수된 인간과의 연합과 화목이었고, 유대인과 이방인과의 연합과 화목이었으며, 모든 제자들이 하나가 되는 연합이었음을 생각하면 이곳, 아리조나의 교회들은 그 어떤 사역에 앞서 교회와 목회자들이 서로 연합하고 화목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하나님의 소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총무 윤원환목사의 광고와 전임회장 박정인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폐했고, 이어 부회장 조정기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있은 후 회장 오기현사관이 회무를 진행했다. 

회의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신입회원 소개시간에는 올해의 신입회원교회 가입을 신청한 에셀장로교회 김태훈목사, 가나안교회의 유징자목사의 후임으로 취임한 박경자전도사의 소개와 인사가 있었고, 서부지역의 두 교회가 새롭게 연합하여 설립하게 된 은혜교회 전종우목사와 송석민목사에 대해 정식가입서류를 받은 후에 회원으로 받기로 하였다. 

헌장개정시간에는 신입회원 가입신청 서류절차를 간소화하고 최대한 문턱을 낮추고 보다 실용적인 헌장을 만들기 위해 임원회서 발의한 개정안을 모든 회원들이 함께 축조심의를 통해 보완하였고 개정된 헌장을 받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였다. 

또한 5년 이상 교협의 회원교회로 있으면서도 참석과 회비의무를 행하지 아니하는 교회에 대하여 최대한 참여를 격려한 후에 각 교회의 의사를 확인한 후 교협을 탈퇴하기를 원하는 교회에 대하여서는 교협 탈퇴를 허락하고 공포하기로 결의하였다.

마지막 임원선출시간에는 전헌장에 따라 회장을 맡아야하는 부회장 조정기목사의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고사함으로 인해, 오기현 현임 회장의 유임안이 나왔으나 역시 고사함으로, 부득이 개정헌장의 회칙에 따라 참석 대의원의 무기명투표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은 오기현사관이 회장직을 유임하게 되었다. 

부회장은 아리조나 연합감리교회 이기용목사, 평신도 부회장으로는 아리조나장로교회 이동천장로가 선출되었고, 총무에는 아리조나 열방교회 김재옥목사, 서기에는 갈보리한인교회 조정기목사, 회계에는 가나안교회 박경자전도사가 임명되었다. 

기타안건으로는 올 12월 마지막 주에 있게 될 청소년수련회는 전임총무인 윤원환목사가 계속 맡아 청소년수련회의 기회를 얻기 힘든 교협회원교회의 청소년들이 최대한 많은 참여할 수 있도록 광고와 격려하기로 했고, 이와 연장선상에서 12월 4일 주일 오후 3시-5시, 현 토브정신건강연구소 대표이며, 서울대학교 법대와 미국 예시바대학교 카르도조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의 변호사로 일하는 박홍규변호사를 모시고 "중독에서 자유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아리조나에 계시는 청소년, 청년, 학부모님들을 위한 세미나가 Heart and Seoul 복음방송과 아리조나교회협의회의 공동주최로 피닉스장로교회에서 열리게 됨을 광고한 후에 아리조나 동부교회 문원근장로의 기도로 폐회되었다.   

<기사제공: 아리조나 한인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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