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간호사재단(강선화 대표)와 아리조나 한인간호협회(멜리사 정 회장)이 공동주최하는 ‘요양보호사 기초반’이 4월 6일부터 시작돼 4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1회씩 4주 코스로 진행되고 있다.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강의실에서 한국어로 실시되고 있는 ‘요양보호사 기초반’은 소정의 재료비를 제외하곤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1회 수업은 3시간 코스로 구성됐다.
총 6명의 강사가 클래스를 책임지는 가운데 요양보호사의 책임 범위, 자격증, 안전조치, 위생, 감염 통제, 가정 관리, 식이조절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수업에 앞서 강선화 대표는 2010년 설립된 한인간호협회가 독감 무료예방접종, 유방암 검사, 코로나 백신 접종 실시 등으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왔다고 설명하고 “전문간호사인 Nurse Practitioner로 장기간 일하면서 느낀 점은 미국에 오래 사신 한인분들이라도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병원에서는 영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신다는 것이다. 또한 연세가 높으신 한인 어르신들도 많아 이런 분들이나 환자들을 한국말로 소통하고 돌봐주는 한인 요양보호사의 필요성을 절감해 재미한인간호사재단과 한인간호협회가 함께 이런 클래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협회 멜리사 정 회장과 백창훈 부회장 그리고 간호협회 강선옥 전 회장, 간호사재단 스태프들이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클래스에 참석한 한인들도 돌아가며 각자를 소개하고 수강신청을 한 이유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폐질환을 앓는 환자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이를 돌보는 가족과 환자 간의 갈등을 예로 들며 요양보호사의 필요성을 전달한 강선화 대표는 “내 가족을 돌보거나 혹은 타인을 위한 봉사차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여러분들이 오셨지만 이번 수업을 계기로 간호 분야에서 좀 더 깊이 공부를 하길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저희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선화 대표는 간호재단의 활동 목적에 이어 DCW(Direct Care Worker) 등 요양보호사의 종류에 대해서도 각각 강의했다.
이번 행사 개최에 대해 멜리사 정 회장은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요양보호사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 그리고 가족 중 환자가 있고 직접 돌봐야 하는 경우 이 클래스를 수료하면 정부로부터 페이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 등을 홍보하는 한편 가장 기본적인 환자 돌봄 스킬을 교육하기 위한 차원에서 수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백종훈 부회장은 “아리조나 한인간호협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클래스이며 반응이 좋으면 비슷한 클래스를 더 많이 준비할 계획도 있다”며 “이번 요양보호사 기초반을 계기로 향후 보다 다양한 클래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재미한인간호사재단과 아리조나 한인간호협회는 5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심폐소생술 자격증(BLS 자격증) 클래스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관련문의: (480) 442-9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