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실업률이 4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리조나주의 실업률은 5월 기준 3.4%로 3.6%에서 0.2% 하락했다.
이는 197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이번 실업률 하락을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하며 "아리조나 경제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홉스 주지사는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및 육성, 모든 주민이 번창할 수 있는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분석가들은 의료 및 제조업 분야의 고용 증가가 이번 실업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5월에는 의료 분야에서 3700개, 제조업 분야에서 1600개, 기타 민간 부문에서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홉스 주지사는 취임 이후 1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이 중 84%가 민간 부문에서 창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최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아리조나 주민들은 높은 물가와 주택가격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조나 미래 센터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리조나 내 투표권이 있는 주민 80% 이상이 주 및 지방 정부가 주택 가격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 설문조사에서 경제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자 60%가 아리조나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