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 체인을 지닌 소매할인업체 빅 랏(Big Lots)가 파산을 신청한 가운데 134년 역사의 가구 및 전자제품 소매업체 콘스 홈플러스 역시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미국 내 170개 매장 가운데 40%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아리조나주에서는 7개 매장이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우들랜드에 본사를 둔 콘스는 134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작년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ㅂ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갤러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