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이민자의 자녀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아리조나주에선 공·사립학교(K~12) 학생 10명 중 1명 가량이 불법체류 신분 부모를 둔 이민자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K~12학년에 재학 중인 불법체류 이민자 자녀는 3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K-12학년 재학생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1995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그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불체 부모를 둔 학생비중은 아리조나가 12.2%로 네바다, 텍사스,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불법체류 이민자의 자녀 출산이 최근 급감하고 있어 이들이 학령기에 도달할 때쯤이면 불법체류 신분 부모를 둔 학생 수는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