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의 내년 경제전망이 비교적 밝은 편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왔다.
ASU 대학 W.P. Carey 비즈니스 스쿨의 리 맥페터 경제전문가는 12월5일(월) '향후 아리조나 경제전망 모임'에서 이같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2017년 아리조나에서는 총 8만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이로 인해 실업율은 4.8%까지 떨어지게 된다.
맥페터는 "2016년 신규 일자리 창출 예상치는 6만6000개였지만 이를 1만개 초과한 7만6000개를 기록했다"고 전하고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아리조나 전체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성장세가 예전처럼 부동산 주택경기 또는 신규 인구 유입에 의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아리조나로의 신규 주민 유입은 1.6%에 그쳐 평균 3.2%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 되고 또한 주택시장 역시 이자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성장폭이 둔화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상당 부분 실현된다면 아리조나 경제 성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말처럼 법인들의 세금이 감면되면 투자 부문에 여력이 생기고, 거기다 트럼프가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 진행에 나설 경우 건설업 분야에 강점을 지닌 아리조나주는 다양한 부문에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맥페터는 "그렇다고 아리조나 경제구조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민수 증가율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 미국 내 상위 10위권에 아리조나가 속해 있는 것은 희망적인 부분이지만 주민 빈곤율과 주민 1인당 수입 측면에서는 전체 주들 가운데 하위 10위권에 들어있어 소득 격차 해소와 교육지원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