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한 경찰관이 노숙자에게 건넨 온정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배러댄티브이는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경찰이 맨발의 노숙자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숙자와 무릎을 꿇고 앉아 그에게 신발을 신겨주는 경찰이 등장한다. 이 광경을 주변의 시민들이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가슴 따뜻한 영상의 사연은 이렇다. 피닉스 인근 한 보도 모서리에 눌러앉은 노숙자는 주유소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샀다. 물론 그가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사람들은 노숙자가 혹시나 해코지할까봐 무서웠던 것. 결국 시민들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경찰을 불렀다. 피닉스 경찰관 마크 발렌수엘라가 현장에 출동해 시민들 근처를 서성이는 노숙자에게 다가갔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발렌수엘라는 노숙자의 다친 발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 노숙자는 맨발로 도시 곳곳을 걸어 다녀 그의 발이 상처투성이가 됐기 때문. 경찰은 그를 경찰차 뒤에 편히 앉히고 무릎을 꿇고 앉아 그에게 자기의 신발을 신겨주었다.
발렌수엘라 경관은 "그 할아버지는 내게 매우 공손하게 감사하다고 말했다"며 "더구나 그는 신발에 대한 사례를 하고 싶어 했다. 나는 '이 신발은 제가 드리는 게 아니라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영상은 그날 주유소 근처에 있던 시민 레이먼드 셀라야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이를 본 많은 이들에게서 훈훈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