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쇼로우에 있는 한 가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있는 물건들뿐이다.
모자와 티셔츠는 물론 생일카드와 트럼프 인형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이 가게뿐이다.
그러다 보니 아리조나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온 대통령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고객은 "(트럼프) 모자를 쓰거나 셔츠를 입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난 보수적 공화당 지지자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게 사장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다.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 지지운동을 벌였던 두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 사업을 시작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상품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이 적중한 것이다.
가게의 공동사장인 스티브 슬라톤 씨는 "처음에는 테이블 몇 개에다 몇 가지 안 되는 티셔츠와 모자를 놓고 팔았다. 지금은 티셔츠가 27가지, 모자가 28가지나 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른 상품들도 팔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누군가 페인트칠로 가게 벽을 훼손하기도 했지만 이후 오히려 손님들이 더 많이 늘었다고 한다.
가게 공동사장인 카렌 맥킨 씨는 "가게 벽 훼손 사건 뒤에 대박이 터졌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주말 내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전국에서 밀려들자 이 가게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물건들을 팔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