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11살 소년이 자택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할머니(65)의 머리를 총으로 쏴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방을 정리하라고 한 것에 반발하면서 벌인 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그 소년은 범행 직후 지니고 있던 총으로 자살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피닉스 북서쪽에 위치한 리치필드 로드와 위그웜 블러바드 교차로 인근의 한 주택.
지난 3일 오후 5시경 남편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이본 우다드는 갑자기 뒤에서 손자가 쏜 총을 머리에 맞고 쓰러졌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경찰 진술에서 소년에게 하루 종일 자신의 방을 정리하라고 말했지만, 소년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소년이 할머니를 쏜 후 달아나자 할아버지가 그 뒤를 쫓았고 그 사이 소년은 총으로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총은 할아버지의 것이었다.
이웃 주민들은 "소년이 평소에는 상냥하고 매우 조용한 아이였다"고 입을 모으고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곤 상상조차 한 적이 없다"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