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견주가 입양한 반려견이 '너무 착하다'는 이유로 48시간 만에 보호소로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애호가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한 살 난 '빙스'는 입양된 지 48시간 만에 다시 아리조나주 동물복지리그 및 동물학대방지협회(SPCA) 보호소로 돌아왔다.
새 주인은 놀랍게도 빙스가 "너무 착하다"는 이유로 입양을 포기했다.
견주는 빙스를 돌려보내면서 동봉한 편지에 "빙스가 배변훈련도 잘 돼있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반려견들과도 잘 지내고, 함께 놀기 재미있는 녀석이지만 더 많은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빈스가 보호소에 처음 오게 된 사연은 이렇다.
올해 9월 초, 트랭킹 여행가들은 사막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빈스와 마주쳤다. 여행가들은 빈스를 안쓰러워하며 무려 한 달 동안 빈스를 데리고 다니며 돌봐주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그들은 등산과 트랭킹 일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빈스를 보호소에 맡기기로 했다.
보호소는 지난달 22일 페이스북에 빙스의 사진과 함께 착한 빙스를 입양해줄 주인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경솔하게 입양한 전 주인을 비난하는 한편, 보호소가 이번에는 빙스를 입양할 주인을 잘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빙스를 입양하려고 문의하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