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4.JPG

 

 

아리조나주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다. '토호노 오덤 인디언 보호구역'이다. 크기는 남한의 7분의 1 정도이며, 코네티컷주보다 조금 작다. 거주자는 1만 명이 안 된다. 별 관심이 없던 이곳이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불법이민 단속을 위한 통합감시탑(IFT) 건설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2019년 6월 각종 첨단 감시장비를 갖춘 IFT 10개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은 관세국경보호청(CBP)의 감시망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높이가 약 50m인 IFT는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한 고해상 카메라와 열감지 센서, 지상 레이더와 지휘통제센터를 갖추고 있다. 반경 약 12㎞ 안의 사람이나 자동차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 IFT를 설치하는 기업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엘빗 시스템즈'다. 이스라엘은 어떻게 자국의 감시기술을 미국에 수출하게 됐을까. 여기엔 두 나라의 특수관계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실전으로 검증한 감시기술에 답이 있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미국의 경제·군사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8위의 무기수출국(2018년)으로 성장했다. 이 지원에 기반을 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효율적으로 통제·감시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미국은 이 기술을 받아들여 미-멕시코 국경지역에서 불법이민을 막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국경지역은 불법이민을 막는다는 명목 아래 새로운 법 집행과 통제 체계의 '실험실'이 돼가고 있다."

2019년 8월 말 <인터셉트>가 토호노 오덤 보호구역에 설치될 IFT를 다룬 기사에 나오는 문구다. 이처럼 토호노 오덤 보호구역에 설치된 IFT는 미 국경지역에서 강화되는 불법이민 단속과 감시기술의 실태를 잘 보여준다. 엘빗 시스템즈의 자회사인 엘빗 시스템즈 아메리카는 이미 아리조나주 남부 국경에 IFT 55개를 설치해 직선으로 320㎞ 지역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다. 

미 의회는 2019년 2월 IFT와 이동감시시스템 도입 예산 1억 달러를 승인했다. 이는 IFT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임을 시사한다. 

국경지역에서 불법이민 단속을 위해 하늘과 땅에서 첨단기술장비를 활용하는 국경의 무장화는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전임자들처럼 국경지대 안보강화 정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민자들이 도시로부터 더 멀리 떨어지고 지리적으로 힘든 지역을 둘러 오게 만드는 '저지 전략'을 도입했다. 이 전략은 1986년 이민개혁통제법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공격적인 변화다. 이 전략 도입으로 "아리조나주는 킬링 필드가 됐다"(언론인 마거릿 리건)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국경의 무장화는 결국 방산업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노다지가 됐다. 

IFT 건립에 앞서 미-멕시코 국경지역에 도입된 이스라엘의 감시기술은 드론이다. CBP는 2004년 초 엘빗 시스템즈가 개발한 헤르메스 드론을 도입해 배치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세계 최대 드론 수출국이다. 2005년 15억 달러였던 드론 수출액은 2012년 46억 달러로 증가했다. 절반은 유럽으로, 3분의 1은 아시아로 수출됐다. 미국은 현재 자체 제작한 프레데터 B 드론을 국경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들이 미 국경단속 관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한 시기는 9·11 이후다. 그 이후 국경단속을 강화한 미국은 10년간 10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 기간 세계에서 6번째 무기수출국으로 성장한 이스라엘 방산업체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미국의 이민단속 강화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실전으로 증명된 군사기술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 이 가운데 엘빗 시스템즈는 진보 성향의 국제싱크탱크 '트랜스내셔널 인스티튜트(TNI)'가 지난해 9월 16일 펴낸 '장벽 그 이상' 보고서에서 CBP가 계약을 체결한 14개 방산업체 및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이스라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2004년 엘빗 시스템즈의 드론 도입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방산업체들은 국토안보부로부터 크고 작은 계약을 따냈다. NICE 시스템즈는 아리조나주 불법이민자 수용시설에 CCTV 카메라를 공급했다. 

엘빗 시스템즈가 CBP와 IFT 계약을 맺은 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4년 2월이다. 계약 규모는 1억4500만 달러다. 미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27일 국경 장벽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하기 11년 전인 2006년 700마일에 걸친 장벽 건설을 승인한 바 있다. SBINet으로 알려진 이 계획의 핵심은 1억 달러 이상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5년 뒤 취소됐다. 이후 체결된 것이 IFT 계약이었다.

엘빗 시스템즈가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에서 증명된 상품이라는 점이다. 엘빗 시스템즈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국제법상 불법이어서 철거해야 한다고 한 요르단강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 레바논 및 시리아 국경의 보안장벽에 감시 센서를 설치해 활용하는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엘빗 시스템즈가 미-멕시코 국경 계약을 두고 경쟁을 할 때 내건 광고는 "1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국경을 안전하게 지켰고, 이는 증명된 실적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엘빗 시스템즈 아메리카는 2019년 4월 초 아리조나주 제품 시험장에서 최신 국경감시 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TORCH로 알려진 IFT 지휘통제센터에 대한 라이브 시범이 최대 관심이었다. TORCH는 엘빗 시스템즈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국경과 분리장벽에서 사람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개발했다. 아리조나주 국경순찰대는 이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인터셉트>는 "엘빗 시스템즈에게 국경감시라는 성배는 어느 누구도 주어진 장소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들을 추적하는 TORCH의 추적 능력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빗 시스템즈는 또 IFT에서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고, 약 10㎞까지 볼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한 자동 트럭을 개발해 2016년 세계 최초로 국경에 배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CBP에 이 트럭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

  1. '하늘이 온통 보라색...' 아리조나에서 포착된 희귀장면

    최근 아리조나주 나바호 카운티 스노우플레이크에서 한 여성이 출근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을 때 하늘이 온통 보라색으로 물든 희귀한 장면을 포착하고 이를 직접 촬영했다. 카라 스미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이 사진을 찍은 시기는 지난 10일 오전 6시 반쯤....
    Date2020.01.21
    Read More
  2. 전 대선 후보 '세라 페일린' 스카츠데일의 미완성 저택 매각

    세라 페일린(55)이 아리조나주에 건축 중이던 저택을 매각했다. '데일리 메일'은 미 대선 후보까지 올랐던 세라 페일린이 남편 토드 페일린과 이혼한 후 아리조나에 있는 절반가량 지어진 집을 6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체는 세라 ...
    Date2020.01.21
    Read More
  3. '직장 구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스카츠데일이 전국 1위

    미 전국 182개 주요 도시들 중 '직장 구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이 1위에 올랐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 허브'가 지난 3일 발표한 직장 구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 따르면 스카츠데일은 총점 65.50을 받아 전국 1위에 ...
    Date2020.01.13
    Read More
  4. 그랜드캐년에서 실종됐던 하이커, 11일만에 극적 구조

    아리조나주의 대표적 명승지인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내 깊은 계곡 트레일에서 11일 전 실종된 하이커가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폭스뉴스 등 여러 언론매체들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라포르테 출신의 마틴 에드워드 오코너(58)는 지난달 17...
    Date2020.01.13
    Read More
  5. 투산 방산업체 레이시온, '암람' 공대공 미사일 7.68억달러 수주

    아리조나주 투산의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3일 중장거리 공대공 암람(AIM-120) 미사일 7억6800만 달러(약 8966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이 미사일은 무게 200kg, 최대 사거리 180km, 속도 마하 4에 레이더와 관성유도 등 복합유도 방식을 채택해 조종사의 생존률...
    Date2020.01.13
    Read More
  6. 이스라엘 방산업체와 아리조나 국경 감시체계의 커넥션

    아리조나주에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다. '토호노 오덤 인디언 보호구역'이다. 크기는 남한의 7분의 1 정도이며, 코네티컷주보다 조금 작다. 거주자는 1만 명이 안 된다. 별 관심이 없던 이곳이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의 주목을...
    Date2020.01.12
    Read More
  7. AZ 코로나도 국립공원서 사람 뼛조각 먹던 퓨마 세마리 사살

    퓨마 세 마리가 사람의 것으로 확인된 뼛조각을 먹다가 발각돼 결국 사살됐다. 2일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코로나도 국립공원 측은 공원 내 점검 중 등산객의 출입이 빈번한 하이킹 코스에 퓨마 세 마리가 사람의 뼛조각을 먹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
    Date2020.01.12
    Read More
  8. 피닉스에 본사 둔 U-Haul, 2월부터 비흡연자만 고용 방침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 이동 장비 및 스토리지 렌탈 회사인 유홀(U-Haul)이 최근 금연에 관한 획기적인 정책을 내놨다. 향후 자사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반드시 비흡연자여야 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같은 정책은 아리조나주를 ...
    Date2020.01.12
    Read More
  9. 딱 한대만 제작된 '콜벳', 아리조나 자동차 경매에 나온다

    지난 2009년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오직 단 한대만 제작된 콜벳이 아리조나 자동차 경매에 출품됐다. 2일 모터어서리티는 6세대 콜벳 ZR1을 기반으로 제작된 베르토네 맨타이드(Bertone Mantide)가 오는 15일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릴 바렛-잭슨...
    Date2020.01.12
    Read More
  10. 2019 아리조나 신생아 이름 남아 1위 Liam 여아 1위 Olivia

    2019년에 태어난 아리조나주 신생아들의 이름 가운데 부모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이름은 무엇일까? 아리조나주 보건부가 최근 발표한 신생아 이름 순위에 따르면 남자아이의 경우 Liam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1위를 차지했고, 여자아이 이름은 2018년 1...
    Date2020.01.04
    Read More
  11. 50개주 최악 운전자 비교 순위에서 아리조나 전국 3위

    아리조나주 운전자들이 미국 내 50개주 최악의 운전자 비교 순위 조사에서 전국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차량 보험 비교'(Car Insurance Comparison/CIC)가 최근 공개한 '2019 미국 내 50개주 최악의 운전자 순위'에 따르면 아리조나...
    Date2020.01.04
    Read More
  12. 마치 사람이 쓴 듯...피닉스 한 업체 개발한 기술에 이목집중

    전혀 새로운 카드, 즉 로봇이 사람처럼 필기체로 글씨를 써 내린 카드를 만드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소재한 소프트웨어업체 핸드리튼(Handwrytten)도 그 중 한군데다. 로봇이 쓴 축하 카드를 보내고 받는 문화가 미국에서 새롭게 부...
    Date2020.01.04
    Read More
  13. 피닉스 지역 크리스마스 이브날 벌어진 최악의 사건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 그러나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여성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임산부를 살해했다. 피닉스 경찰은 지난 2015년 12월 26일 애니트라 브랙스턴이라는 여성을 제1급 살인 혐의로 구속한다. 경찰에 따...
    Date2020.01.04
    Read More
  14. '기술중심 MBA' 순위 3위에 UofA 엘러경영대학원 MIS 선정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19년 MBA 순위 중 기술 중심 프로그램 상위 톱 10에 UofA 엘러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인 MIS 과정이 미국 내 유수의 대학 중 3위를 차지했다. 1위 MIT, 2위 카네기 멜런대학의 프로그램들에 이어 3위에 오른 UofA 엘러경...
    Date2020.01.03
    Read More
  15. 트럭분야 테슬라 꿈꾸는 '니콜라' 혁신적 신형배터리 개발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세미트럭 개발 스타트업 니콜라모터가 혁신적인 신형 배터리셀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니콜라의 신형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높고 중량은 40%에 불과하다. 가격도 절반 수준이...
    Date2020.01.03
    Read More
  16. 진주만 공습 때 침몰한 아리조나함, '핵잠수함'으로 부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침몰한 미 해군 함정 두 척이 약 80년 만에 '부활'한다. 원래의 수상함 대신 원자력 에너지로 가동하는 최신예 핵잠수함으로 거듭나 미국을 지키게 된다. 작년 12월 24일 미 해군에 따르면 토머스 모들...
    Date2020.01.03
    Read More
  17. 피닉스 동물원 슈퍼스타 '마코프' 반짝이던 별이 지다

    아리조나주 피닉스 동물원은 지난해 12월 22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 동물원의 '슈퍼스타' 중 하나인 그물무늬기린 '마코프(Makope)'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열네 살의 암컷 기린 마코프는 최근 몇 달...
    Date2020.01.03
    Read More
  18. 첼시 클린턴, 부모 비웃은 아리조나 공화당 의원 비판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딸인 첼시가 작년 성탄 전야에 트윗으로 자신의 부모를 조롱하는 듯한 동영상을 올린 아리조나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아리조나의 폴 고사 의원은 지난해 12월 24일 트윗에 1992년 힐러리가 방...
    Date2020.01.03
    Read More
  19. 아리조나주 시간당 최저임금, 2020년 1월 1월부터 12달러로 인상

    2020년 1월 1일부터 아리조나주 전 지역의 최저임금이 기존의 시간당 11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돼 적용된다. 아리조나주 상무부는 "2016년 주민투표를 통해 승인된 최저임금 인상계획에 따라 2020년 최저임금은 2019년 시간당 11달러보다 9% 상승한 12달러가 ...
    Date2019.12.28
    Read More
  20. 올해 미국 100대 레스토랑에 포함된 AZ 레스토랑들은 어디?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이 발표한 '2019년 미국 내 100대 레스토랑' 순위에 아리조나 레스토랑 4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미 전국 3만개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1200만명의 '오픈테이블' 앱 사용자들이...
    Date2019.12.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53 Next
/ 153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