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세미트럭 개발 스타트업 니콜라모터가 혁신적인 신형 배터리셀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니콜라의 신형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2배 높고 중량은 40%에 불과하다. 가격도 절반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니콜라에 따르면 배터리 크기와 중량은 이전과 거의 변함 없이 항속 거리를 기존 300마일에서 최대 600마일까지 늘릴 수 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는 매우 비싸 전기차 제조원가 상승의 주범이다. 하지만 니콜라 모터의 신형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절반 수준이라서 전기차 가격인하 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니콜라 모터의 창업자 겸 CEO인 트레버 밀턴은 "수십만 마일을 주행했던 것과 맞먹을 만큼 내구성 실험을 진행했고 이번 신제품은 배터리 업계 역사상 최대의 진화"라고 자신했다.
밀턴은 "이것은 세계 최초로 자립전극을 갖춘 자동차용 배터리다. 우리는 개발 과정에서 리튬 성분을 포함한 여러 화학 약품을 시험했지만 그 세부 사항을 공개하거나 설명하기에는 매우 곤란하다"고 말했다.
니콜라 모터는 2020년 하반기 피닉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세미트럭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니콜라의 신형 배터리는 빠르면 2021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는 이 배터리를 장착한 세미트럭 니콜라1, 2, 3을 공급해 연매출 30억달러 상당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