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오직 단 한대만 제작된 콜벳이 아리조나 자동차 경매에 출품됐다.
2일 모터어서리티는 6세대 콜벳 ZR1을 기반으로 제작된 베르토네 맨타이드(Bertone Mantide)가 오는 15일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릴 바렛-잭슨 자동차 경매쇼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것이라 전했다.
베르토네 맨타이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하우스인 Stile Bertone가 6세대 콜벳의 고성능 버전인 ZR1의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베이스로 새로운 외관 디자인을 입힌 모델이다.
기존 콜벳의 흔적을 모두 지운 외관 디자인은 긴 보닛을 강조하는 전면부와 버터플라이 방식의 도어, 유려한 곡선이 어우러진 후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 패널과 휠은 카본소재로 변경돼 무게를 약 110kg 감량했으며, 눈으로 보여지는 디자인뿐 아니라 공기역학 성능에 초점을 맞춰 약 30%의 가량이 증가된 다운포스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FIA(국제자동차연맹)기준을 충족시키는 안전성을 확보해 트랙 주행도 가능하다.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6세대 ZR1과 동일한 최고출력 638마력, 최대토크 83.5kgf.m의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이며,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오직 뒷바퀴로 구동된다.
해당 모델은 10년간 여러 모터쇼를 통해 전시된 뒤 단 한 명의 차주에게서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의 경매 시작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 오프 모델로서의 가치와 콜벳의 상품성 등을 감안할 때 기본형인 6세대 콜벳 ZR1 대비, 높은 수준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