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취한 아리조나 트럭운전기사의 부주의함 때문에 자전거 동호회 회원 5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가 벌어진 곳은 네바다주 클락 카운티 US 95번 도로상.
네바다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US 95 국도 마일 마커 36지역 부근에서 박스트럭을 운전하던 아리조나 주민 조단 알렉산더 바슨이 졸음운전을 하다 앞쪽의 자전거 그룹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치어 버렸다.
이 사고로 자전거 동호회 회원 토마스 챔버린 드로거 등 50대 중반에서부터 30대 중반의 자전거 동호회 회원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네바다주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동시에 운전자 바슨을 상대로 알코올과 약물사용을 검사했고 그 결과 바슨 체내에 상당량의 마약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클락 카운티 셰리프국의 스티브 울프슨 대변인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여한 뒤 운전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을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음에도 이런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며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운전자 바슨의 잘못된 선택이 너무 많은 아까운 목숨들을 앗아갔다"고 통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중 일부가 맞바람이 너무 세서 라이딩을 인도하는 차량 뒤로 위치를 바꾸기 위해 차선을 옮기는 순간 약에 취해 졸음운전을 하던 바슨이 이들을 그대로 친 것으로 밝혀졌다.
약물복용 사망 및 부상사고 등 6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바슨은 현재 아리조나주 모하비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