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된 미국 인구센서스 결과 2010년 이후 10년 간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인구증가율은 11.2%로 전국 10대 도시들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성장률 9.8%의 텍사스주 휴스턴이 차지했다.
8월 12일 발표된 이 자료에서 피닉스시는 또한 인구수에서도 2015년 이후 계속 필라델피아를 앞지르며 전국 5대 도시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센서스 결과에서 피닉스는 지난 10년 새 16만3000명이 늘어 총 160만8139명이 거주 중이다.
가장 인구수가 많은 미국 도시 1위는 뉴욕으로 10년 전보다 7% 늘어난 880만명, 2위 로스앤젤레스 인구는 10년 전보다 2.8% 늘어난 389만8747명, 3위 시카고 274만6388명, 4위 휴스턴 230만4580명, 5위 피닉스 순이었다.
피닉스 뒤를 이어 6위 필라델피아(160만3797명), 7위 샌안토니오(143만4625명), 8위 샌디에이고(138만6932명), 9위 댈러스(130만4379명), 10위 새너제이(101만3240명)가 자리했다.
아리조나주의 벅아이와 굿이어는 각각 80%, 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미국 내 도시들 가운데 가장 빨리 인구가 늘어나는 10대 도시들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아리조나주 전체 인구는 715만1502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2%가 증가했다.
카운티 별로는 아리조나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마리코파 카운티가 15.8% 증가율을, 그리고 그 뒤를 이어 그린리 카운티 13.3%, 피날카운티 13.2%, 야바파이 카운티 12%, 피마 카운티 6.4% 순으로 인구 증가가 많았다.
아리조나 주민 가운데 백인 비율은 53.4%로 10년 전 58%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고 반면 히스패닉계 30.7%, 흑인계 4.4%, 네이티브 아메리칸 혹은 알래스카 네이티브 3.7% 그리고 아시안계 주민은 3.5% 씩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새로 이사를 들어오는 전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주 순위에서 아리조나는 전국 5위에 랭크됐다.
전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아이다호로 기간 내 이주비율 70%가 타주에서 이사를 온 이들로 나타났다.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64%), 오리건(63%), 사우스다코다(62%), 아리조나(62%) 등이 지난해 전입자 비율이 높은 주로 꼽혔다.
미국은 건국 직후인 1790년부터 10년마다 인구조사를 시행해왔다.